
사회적기업 ㈜청밀이 ‘좋은 일자리’에서 출발해 고객 맞춤형 유통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시니어 웰니스 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 3월 10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3월 소셜모닝살롱’에서는 청밀 양창국 대표가 ‘세상을 더 이롭게 하는 유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기업 관계자와 공공·민간 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해, 지역 농가 판로 확대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DUAL IMPACT’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청밀이 어떻게 ‘누구를 위한 일자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는지를 짚는 데서 시작됐다. 양 대표는 과거 유통업 현장에서 일하던 시절 직업재활센터를 방문하며 발달장애인이 겪는 구조적 한계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보험 가입의 제약, 성인기 이후 단절되는 고용 기회, 부족한 돌봄 인프라 등은 단순 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이에 청밀은 2008년 기존 회사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자립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초기의 청밀은 작은 지하 사무실에 대표와 장애인 직원 1명, 그리고 65세 시니어 1명이 함께하는 작은 조직이었다. 이들은 식품 전처리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발달장애인과 시니어의 협업 구조’라는 차별화된 고용 모델을 구축했다. 반복 작업에 강점을 가진 발달장애인과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시니어가 역할을 나누며 상호보완적으로 일하는 구조다. 이러한 방식은 농산물 전처리, 포장, 배송 준비 등으로 확장되며 안정적인 운영 체계로 자리 잡았다. 청밀의 일자리는 단순 고용을 넘어 개인의 자립과 존엄을 회복하는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실제로 한 발달장애인 직원이 명절 선물세트를 가족에게 직접 전달하며 ‘처음으로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해낸 경험’을 갖게 된 사례는, 일자리의 사회적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청밀은 고객 맞춤형 유통 기업으로 진화했다. 핵심은 ‘큐레이션’이다. 동일한 식자재라도 고객의 운영 환경과 이용자 특성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달라지는 만큼, 사전 분석과 맞춤 설계를 통해 최적의 상품과 공급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 청밀의 경쟁력이다. 과일의 당도, 육류의 식감, 조리 편의성, 포장 방식 등 세부 요소까지 반영한 서비스는 단순 납품을 넘어 ‘유통 솔루션’으로 확장됐다.
현재 청밀은 식자재 유통을 중심으로 KIT, MRO, 3PL 사업을 운영하며 약 200개 고객사, 43명의 근로자, 취약계층 고용비율 33%를 기록하는 종합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가락시장 내 입지 기반, 자체 물류 시스템, 발주·정산 시스템 등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공공사업 수행 경험과 다양한 인증·수상 실적 또한 경쟁력으로 축적되고 있다. 특히 KIT(맞춤형 키트), MRO(운영물품 구매대행), 3PL(물류대행) 사업은 ‘고객의 필요를 해석하고 실행하는 방식’이 확장된 결과다. 단순히 취급 품목을 늘린 것이 아니라,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공급 구조를 설계하는 역량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와 함께 청밀은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청밀은 사회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프로젝트에서 지난 6년간 약 36억원의사회적 가치 차율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SVI 평가에서는 사회적·경제적·혁신성과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등급인 ‘탁월’을 획득했다. 또한 3회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증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청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니어 웰니스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에서는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식단과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획일적인 식자재 공급 구조가 일반적이다.
이에 청밀은 식자재 유통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시니어 영양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기관별 발주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용자의 건강 상태에 맞춘 식단을 제안하는 한편, 특수식과 케어 상품을 결합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영양사와 조리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청밀은 식자재 유통, 물류, 돌봄, 건강 관리 데이터를 통합한 플랫폼 구축과 함께 데이케어센터 운영까지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공공 파트너십 기반 긴급 돌봄 키트, 구독형 케어 서비스 등 사회안전망과 연계된 사업 모델도 구상 중이다. 양창국 대표는 “청밀은 좋은 일자리에서 출발해 고객 맞춤형 유통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돌봄과 건강까지 연결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셜모닝살롱은 청밀이라는 사회적기업이 ‘좋은 일’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 중심 설계와 시장 경쟁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청밀의 사례는 자립을 돕는 일자리, 고객 맞춤형 유통, 그리고 시니어 웰니스로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 속에서 사회적 가치와 사업성이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입증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청밀이 ‘좋은 일자리’에서 출발해 고객 맞춤형 유통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시니어 웰니스 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 3월 10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3월 소셜모닝살롱’에서는 청밀 양창국 대표가 ‘세상을 더 이롭게 하는 유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기업 관계자와 공공·민간 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해, 지역 농가 판로 확대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DUAL IMPACT’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청밀이 어떻게 ‘누구를 위한 일자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는지를 짚는 데서 시작됐다. 양 대표는 과거 유통업 현장에서 일하던 시절 직업재활센터를 방문하며 발달장애인이 겪는 구조적 한계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보험 가입의 제약, 성인기 이후 단절되는 고용 기회, 부족한 돌봄 인프라 등은 단순 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이에 청밀은 2008년 기존 회사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자립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초기의 청밀은 작은 지하 사무실에 대표와 장애인 직원 1명, 그리고 65세 시니어 1명이 함께하는 작은 조직이었다. 이들은 식품 전처리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발달장애인과 시니어의 협업 구조’라는 차별화된 고용 모델을 구축했다. 반복 작업에 강점을 가진 발달장애인과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시니어가 역할을 나누며 상호보완적으로 일하는 구조다. 이러한 방식은 농산물 전처리, 포장, 배송 준비 등으로 확장되며 안정적인 운영 체계로 자리 잡았다. 청밀의 일자리는 단순 고용을 넘어 개인의 자립과 존엄을 회복하는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실제로 한 발달장애인 직원이 명절 선물세트를 가족에게 직접 전달하며 ‘처음으로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해낸 경험’을 갖게 된 사례는, 일자리의 사회적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청밀은 고객 맞춤형 유통 기업으로 진화했다. 핵심은 ‘큐레이션’이다. 동일한 식자재라도 고객의 운영 환경과 이용자 특성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달라지는 만큼, 사전 분석과 맞춤 설계를 통해 최적의 상품과 공급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 청밀의 경쟁력이다. 과일의 당도, 육류의 식감, 조리 편의성, 포장 방식 등 세부 요소까지 반영한 서비스는 단순 납품을 넘어 ‘유통 솔루션’으로 확장됐다.
현재 청밀은 식자재 유통을 중심으로 KIT, MRO, 3PL 사업을 운영하며 약 200개 고객사, 43명의 근로자, 취약계층 고용비율 33%를 기록하는 종합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가락시장 내 입지 기반, 자체 물류 시스템, 발주·정산 시스템 등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공공사업 수행 경험과 다양한 인증·수상 실적 또한 경쟁력으로 축적되고 있다. 특히 KIT(맞춤형 키트), MRO(운영물품 구매대행), 3PL(물류대행) 사업은 ‘고객의 필요를 해석하고 실행하는 방식’이 확장된 결과다. 단순히 취급 품목을 늘린 것이 아니라,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공급 구조를 설계하는 역량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와 함께 청밀은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청밀은 사회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프로젝트에서 지난 6년간 약 36억원의사회적 가치 차율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SVI 평가에서는 사회적·경제적·혁신성과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등급인 ‘탁월’을 획득했다. 또한 3회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증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청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니어 웰니스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에서는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식단과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획일적인 식자재 공급 구조가 일반적이다.
이에 청밀은 식자재 유통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시니어 영양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기관별 발주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용자의 건강 상태에 맞춘 식단을 제안하는 한편, 특수식과 케어 상품을 결합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영양사와 조리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청밀은 식자재 유통, 물류, 돌봄, 건강 관리 데이터를 통합한 플랫폼 구축과 함께 데이케어센터 운영까지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공공 파트너십 기반 긴급 돌봄 키트, 구독형 케어 서비스 등 사회안전망과 연계된 사업 모델도 구상 중이다. 양창국 대표는 “청밀은 좋은 일자리에서 출발해 고객 맞춤형 유통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돌봄과 건강까지 연결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셜모닝살롱은 청밀이라는 사회적기업이 ‘좋은 일’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 중심 설계와 시장 경쟁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청밀의 사례는 자립을 돕는 일자리, 고객 맞춤형 유통, 그리고 시니어 웰니스로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 속에서 사회적 가치와 사업성이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입증하고 있다.